바로 비판적 읽기임.
누구든간에 의견을 제시할 떄는 이런 구조를 거치게 되거든.
1. 내 주장
2. 내 주장을 지지하는 근거
3. 2의 근거가 왜 내 주장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논리전개
4. 2-3을 반복
5. 내 주장에 반박되는 반박근거 1
6. 그 반박근거가 왜 내 주장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않는 지에 대한 논리전개
7.5-6을 반복
근데 여기서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A. 글쓴이의 주장
B. 글쓴이의 주장을 위해 인용한 근거
C. 글쓴이가 자신의 주장이 반론될 것을 예측하고 인용한 반박근거
이 세 개를 구분을 못함.
진짜로 이게 제일 심각해.
이 교육방식이 더 문제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임.
미래 = 의견 과거, 현재 =자료다 이렇게 그냥 암기성으로 외워버리니 다음과 같은 문장에 약해짐
"ㅇㅇ위원회의 ㅇㅇ업계 판매량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의 산업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측된다." -- A
"해당 예측을 근거로 필자의 생각을 적자면, 투자종목으로써의 ㅇㅇ업계는 좋지 않을 것이므로 대신 ㅁㅁ업계를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B
학생 : A,B 다 미래니까 의견이네요?
"ㅇㅇ산업은 매년 30%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ㅇㅇ연구에서는 내년의 판매추상을 130억으로 추산했다" -- C
"ㅇㅇ산업에 대해 얻은 유일한 자료에서, ㅇㅇ산업의 올해 매출은 100억, 작년 매출은 76억 정도였다고 추론하고 이야기를 발전시켜 보자" -- D
C는 미래고 D는 과거니까
D가 정보고 C가 의견이네요?
필자 입장에선 C가 정보고 D가 의견이란다.......
(ㅇㅇ연구단을 기준으로 하면 C가 의견인 것은 맞지만....)
타인의 의견을 인용할 때, 작가는 그 인용된 의견을 "사실"로써 전제하고 자신의 의견을 펼친다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지 못하면
어디까지가 그 사람의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인용인지도 당연히 이해하지 못함.
특정 단어에 꼬투리잡힌다는 건 대부분 이런 케이스임
주장하는 자료에 대해서 그 자료가 옳지 않으면 네 주장은 틀렸다!라는 건 건전한 방식인데
그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너는 ㅇㅇ를 싫어하는구나!로 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음
"최근 ㅇㅇ 시리즈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장기적 흐름과 개발 태도를 보면 미래는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아요"
"너 ㅇㅇ시리즈 안티임?"
"ㅇㅇ 시리즈 알못이네"
아니 ㅇㅇ시리즈 감소가 유지되지 않을 거라는 칭찬을 했는데 뭔 개같은 소리를...!
콘정게 키배의 절반은 사실 이렇습니다. 가끔 보다보면 슬퍼요
사실 이건 웹소설이라도 읽으면 나아지는 부분입니다,
저자가 적어도 3인칭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각각 인물의 시점에서의 해설이나 상황 판단이 들어갈 거니까요.
근데 우리나라의 46%는 웹소설은 커녕 웹툰도 만화도 안 보죠,,,
댓글(30)
"수능에서 필요없으니까"란 논리로 철저히 배제된게 큰듯
사실 수능에서 제일 필요한 게 이거였었는데,
이렇게 내다 보니 항의가 하도 들어와서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만 남았죠
비문학지문이 어렵다면 사실 비판적 읽기를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제된 글을 자주 읽어봐야 익숙해져서 자신의 언어도 정제가 되는데 대부분의 머저리들은 쇼츠로 익숙해지고 찐따처럼 사람과의 대화는 제대로 하지도 않는 애들이 늘어나면서 개판이 되어가고 있음.
책 읽는게 자랑이냐고 하는 무지성 주의까지 판치니 대화 조차 안통하지;;
책 평균 읽는 권수가 출산율이랑 비슷하던데 보통 책을 읽는 사람은 한달에 한두권을 읽으니 진짜 10명중 한명정도만 글 읽는 사람이라고 해석해도 틀린말이 아니게 된 현실;;
커뮤 글이나 댓글보면 항상 있는 유형이곤 하죠
좋은 분석글 고맙습니다
꺼라위키는 전부 사실인 읽기!!
인터넷 댓글 찍 싸는데 각잡고 검토하고 퇴고해가며 진지하게 빡댓글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음
심지어 읽는것 조차 대충 읽어서 가는귀 먹은 사람마냥 이해할때도 ㅁ낳지.
그러니까 쌉소리도 하기 쉽고 걍 초딩 감정싸움으로 발전되기 쉬운거 ㅋㅋ
커뮤에선 1020들 지들이 스스로 자칭 제일 어려운 수능 시험보고 공부 빡세게해서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세대라고 자부하던데 왜 정작 지표에선 점점 빡대가리가 되는거냐
단순 암기만 잘하는 세대라서일까요?
무슨 소리. 추론은 의견이 맞음.
그리고 이런건 꼬투리 잡히지 않게 잘 준비 하지 못한 쪽에 책임이 있지 '맥락' 못 읽었다고 욕 하는건 너무 무책임함.
완전 극단적인 반론 가져오는건 문제가 맞는데, 그걸 꼬집으려면 본문 예시는 부적절함. 해결책이 독서인건 더더욱 말이 안되고.
문장을 분리하고 분석할 줄 모르는거지...
단어 몇 개로 문해력 운운할 단계는 지났고 글쓴이의 의도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실질적 문맹을 걱정해야 될 판임.
화자의 의도 파악 실력 키우라고 12년동안 죽어라 공부시키지만 고작 패턴암기로 파훼당한 현 수능 체제의 한계임.
C도 결국은 의견 맞지 않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퍼온 거라 내 주장에 있어서는 인용된 정보라는 거지
추론은 의견이 맞지.
나도 사실 저거 대학에서 공개 토의하면서 알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