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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동의.. | 18:39 | 추천 29 | 조회 1501

원래 조기 퇴근 예정이었는데 글렀네요. +93 [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78820

비오는 날은 차량 입고가 적어서 오늘 차 별로 없겠구나 했는데 미친듯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한대는 부품도 잘못오고 몇 대는 입고를 받을 수가 없어서 다시 재입고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야근해서 다행이지 예상외의 시간보다 일찍 오분만 사장님 오셔서 잠깐 대표 다른 골짝 동네 가게 일 보러 갔을 때 오셨는데 어우...좀 할인 좀 안될까??하십니다.

 

그래서 대표한테 전화하니 5분 조금 넘어서 가게 도착할거 같다고 했는데 사장님한테는 5분이면 도착한다고 안내드리니 다행히 5분은 기다려 주시네요.

 

차량 작업하면서 구입하는 이런저런 케미컬들이 가게 유지비에 조금씩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일마는 꼭 필요해서 구입 했습니다.

포터랑 봉삼이 많이 들어오는 달에는 금방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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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만 사장님 차량 출고 시키고 이래저래 현장 정리하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비도오고 날씨도 꿀꿀하고 이런 날은 짬뽕이죠.

생긴지 거이 6개월 정도인데 이 중국집은 점심 시간에 대기하고 있다가 먹어야 될 정도로 장사가 잘 됩니다.

 

골짝 동네 다른 중국집들 다 폐업할 듯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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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제 번호 얻어가신 1호 고객님 소개로 차량 한대 옵니다.

 

은근히 골짝 가게로 차 많이 보내주시는데 이 사장님이 다리가 불편하셔서 전에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운전석 시트가  몇 달만에 다 상했던데 나중에 어떻게 시트 가죽 좀 구해서 서비스 해드려야 할텐데 쉽지 않네요.

 

요즘 중고차 점검이 핫하던데 이 고객분이 전에 대표한테 삐져서 안 오시다가 차량 기변 후 여기저기 다녀보고 다 마음에 안 들어서 골짝 가게로 다시 오시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하시면 될 듯 합니다.

현직으로써 아무리 판금, 도장 여부도 확인해 주었다지만 솔직히 그 가격은 아니죠.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2244376&rtn=%2Fmycommunity%3Fcid%3Db3BocWZvcGhxZm9waHFmb3BocWZvcGhxcm9waHNsb3Boc2s%253D

 

모 브랜드 다닐 시절에는 엔진 오일 바꾸면서 정기 점검하면 항상 납 뜨거운 물로 납 제거후에 터미널 보호제 다 뿌려줬는데 이게 가격 대비 용량이 너무 적어서 모든 차량을 다 그렇게 해드리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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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님 같은 스타일의 고객분들은 저런 부분 신경써주면 엄청 좋아하시는데 차를 잘 모르는 고객이어도 알아서 보이지 않는 부분 엔진 오일 하나만 바꿔도 이것저것 다 해드리고 싶지만 서비스 센터 재직 시절 처럼 정기 비용 점검을 따로 받을 수도 없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골짝 가게 단골인 대표 선배분이 얼마 전에 다녀가셨다가 오늘 추가 작업으로 다시 오셨는데 이 차량이 막차라서 어제도 늦게까지 일 하셨는데 대표가 이거 둘이서 후딱 끝내고 형님 먼저 들어가세요 합니다.

 

이 형님이 저랑 1살 차이고 여친분하고 자주 같이 오시는데 여자 친구분이 저보고 남자가 피부가 왜 이렇게 좋냐고 하시며 말랐는데 어깨가...라고 하십니다.

 

대표 선배분의 여자친구분도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제 어깨를 알아 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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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반타작 작업이라 제 공구통 같이 사용했는데 앞 디퍼 오일 교환하다가 대표가 갑자기 눈동자가 흔들리면서 제 눈치를 보네요.

 

공구통 위로 오일 쏟아서 저의 배선 점검 키트 통과 공구통 전체를 오일 범벅을 만들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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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VIP님이 뚜따 기추하면서 고가의 스냅온 공구통 세트를 전담 정비사인 저에게 기부 약속을 하셨지만 단 하루를 사용해도 공구통은 깨끗해야 합니다

 

대표 일마...조기 퇴근 시켜준다더니 이런 사고를...

하여튼 미리 감사합니다 VIP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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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작업 끝나고 이 형님하고 같이 담배 하나 피는데 너는 기장감 있는 머리가 잘 어울린다며 전 처럼 뒷머리가 길어야 너에게 민대풍의 샤프한 느낌의 무게감이 느껴질텐데 하면서 같이 아쉬어 하십니다.

 

저녁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친분이 좀 있어서 말은 편하게 하시고 나이도 비슷하고 이 형님도 통키 애청자셨는지 다른분들은 저에게 뭔가 모를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하시는데 이 형님은 처음 저를 봤을 때 부터 정확하게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이라고 딱 짚어 말씀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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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래저래 차 출고 시키고 오일 범벅 된 바닥 닦고 공구통 닦고 하다보니 뭐 이미 퇴근 시간은...

 

제 닉 답게 모든 공구는 파란색 주기가 되어 있는데 회사 다니던 시절에 인원이 많다보니 표식으로 사용 했었습니다.

얘들도 디퍼 오일 폭탄을 맞고 오일 범벅이 되서 이것도 다 닦았네요.

(칼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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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녀석하고 같은 회사 다니던 시절에 글마다 제 공구 가져가서 파란색 지우고 본인이 사용하던 색 칠하고 친한 선배들은 제가 주기 해놓은 파란색 지워져서 칠하고 있으면 멱살 잡으면서 너 일마 이거 형꺼 가져가서 지우고 칠하고 있는거냐 했었는데 가끔 그 시절이 그립네요.

 

그 당시 친해서 멱살 잡으면서 장난 치던 기술자 선임 둘다 모두 현재는 정비 현장을 떠났습니다.

 

저 타이어 게이지로 말씀 드릴거 같으면 후려 치시는분 중고 타이어 사건 때 트레드 측정 해드렸던 추억의 게이지라서 오늘도 풀스윙 뺨대기와 아구창을 맞는 제 모습이 아른 거립니다.

 

오늘도 국게 장문의 뻘글러로써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정비사 베프 두 녀석과 술 약속이 있어서 이만 집으로 올라갑니다

 

비도 오는데 안전운전 하시고 오늘 같은 불금에 싱글 국게+싱글 보배 회원분들 윈터 뺨대기 후려치는 미모에 천사같은 마음씨를 갖고 있는 처자분에게 풀스윙 뺨대기나 아구창 맞고나서 인연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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